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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있는 HR

HR. 주 4일 근무, 주 4.5일 근무, 격주 4.5일 근무 효과 나의 연봉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

by allinone-series 2022. 7. 19.

안녕하세요 스토리가 있는 HR입니다.

 

회사에 입사하고 인사팀으로 선배들에게 들었던 이야기 중 흥미로웠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예전에 주 6일 혹은 토요일 오전 근무를 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당시에는 토요일은 낮술 먹는 날로 지정되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점심 제공을 해주지 않아 퇴근과 함께 토요일 오후에 낮술을 즐겨먹었다는 선배들을 말을 들으면서 세상이 많이 변화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주 6일이 일상이었다가 전국적으로 주 5일제가 도입되었을 때, 업무에 큰 지장이 있을 거라는 판단을 해서 주 5일제 정착은 쉽지 않을 것이다라는 의견들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주 5일제의 변화

그런데 지금은 주 5일제는 일상입니다. 오히려 이제는 주 6일제는 비효율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을 만큼 주 5일제는 당연한 것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주 4일제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고, 실제로 주 4일제를 도입하는 회사, 주 4일제까지는 어려워서 주 4.5일, 혹은 격주 4.5일 도입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원티드, 로켓펀치 등과 같은 스타트업 채용 중심의 신규 채용 플랫폼뿐만 아니라 사람인, 잡코리아와 같은 전통 채용 플랫폼에서 주 4일제, 주 4.5일제로 검색을 하면 많은 회사에서 근무시간 단축에 대한 복리후생을 홍보하면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주 5일제뿐만 아니라 다른 형태로의 변화에 수긍해야 하는 분위기가 저변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근무시간 단축의 다양한 측면에서의 효과를 살펴볼 수 있겠지만 단순히 나의 연봉과 근무시간 단축의 효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주 5일 근무 시간 확인

우선 기존의 주 5일제 기준으로 1개월의 전체 근로시간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9시 출근 6시 퇴근 또는 탄력근무제, 자율근무제 모두 주 40시간을 기준으로 합니다. 주 40시간 근무 기준으로 월급을 산정하는 근로시간은 209시간입니다. 209시간은 주휴수당 포함 기준입니다. 주휴수당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만근 할 경우 1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것으로 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8시간 X 6일로 주급 계산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1개월은 4.345주로 계산이 되어 48시간 X 4.345주를 적용하면 주 5일 근무, 주 40시간의 월급 산정 근무시간 209시간이 됩니다. 하지만 순수한 근로시간 단축의 효과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주휴수당 효과를 제외한 40시간 X 4.345주로 173.8시간을 기준을 정했습니다.

 

근로시간 단축 효과

이제 단축시간의 정도를 알아봐야 합니다.

 

주 4일 근무는 주에 8시간 단축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단축근무에 따른 급여 조정이 없다는 가정으로 판단했습니다.

8시간 X 4.345주로 적용을 하면 34.76시간의 월 근로시간 단축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34.76시간 / 173.8시간을 하면 20%의 연봉 인상 효과가 있습니다. 주휴 시간을 반영하여 34.76시간 / 209시간을 하더라도 16.6%의 연봉 인상 효과가 있습니다.

 

주 4.5일 근무의 경우 주에 4시간 단축 효과가 있습니다. 4시간 X 4.345주를 적용하면 17.38시간의 월 근로시간 단축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17.38시간 / 173.8시간을 하면 10% 연봉 인상 효과가 있습니다. 주휴 시간을 반영하여 17.38시간 / 209시간을 하더라도 8.3%의 연봉 인상 효과가 있습니다.

 

격주 4.5일 근무의 경우 주에 2시간 단축 효과가 있습니다. 2시간 X 4.345주를 적용하면 8.69시간의 월 근로시간 단축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8.69시간 / 173.8시간을 하면 5% 연봉 인상 효과가 있습니다. 주휴 시간을 반영하여 8.69시간 / 209시간을 하더라도 4.1%의 연봉 인상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듯 단축근로의 효과는 직접적인 인건비 상승이 아닌 간접적인 인건비 상승을 진행하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연봉 인상 정도를 내부적으로 공표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단지 이러한 제도를 통해서 직원의 휴식시간을 보장하고 업무 효율성을 올리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이 또한 변화하는 HR 환경에 적응하고 적합한 인재를 모집하기 위한 회사의 방침입니다. 비록 이러한 제도는 모든 회사가 주 4일제를 도입한다면 그 의도가 약화되겠지만 그때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단축근무를 진행하는 기업에 종사하는 직원분들은 이러한 좋은 복리후생을 충분히 즐기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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